연조(燕赵)대지에서 사자춤이 축하의 기운을 북돋우고서커스가 흥을 더하다看燕赵大地，舞狮助庆、杂技助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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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또다시 다가왔다. 축하의 사자춤， 울리는 전고， 위풍당당한 용등， 아슬아슬한 잡기 공연들이 다시 한번 연조대지에서 펼쳐졌다. 뜨겁고 소탈한 공연 속에서 축제의 기쁨도 온전히펼쳐졌다.

대운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흐름 속에 천년의 시간이 스며들었다.매년 춘절의 발걸음이 다시 연조（오늘날의 허베이성 일대를 지칭）대지인허베이성에 닿을 때， 운하 양안의 사람들은 여전히 대대손손 이어온 전통을 따라 춘절을 기념한다. 세상은 변해도 그들의 문화적 흐름은 여전히 이어진다. 한유（韓愈）는 “고대 연조대지에 많은 강개하고 비장한 인물들이배출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춘절을 맞이하는 일에서 허베이성은 이 전통을 이어받아 그 특유의 대범하고 소탈한 기개를 드러낸다. 허베이성의춘절은 특히나 열기가 뜨겁다. 지역에 전해지는 여러 세시 풍속을 통해 그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스자좡시 정딩현의 창산（常山） 전고（戰鼓， 옛날전투할 때 치던 북）는 그 웅장한 기세로 유명하다. 삼국（三國）시대， 조자룡（趙子龍）이 창산 전고의 방진으로 사마의（司馬懿）의 십만대군을 물리친 전설로부터 유래한 이 북소리는 재앙을 물리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신호로여겨진다. 한단시 취저우현에서 유래된 전통민속 춤인 용춤（취저우 용등）은 송（宋）대에 시작되어 그 독특하고 위풍당당한 형상과 화려한 춤사위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스자좡시 징싱현 일대에서 유행한 투화용（鬥火龍）은 청（清）말에 시작된 풍습으로 꼭두각시 인형극과 비슷한 원리로 역시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다.

흥겨운 순간에 당연히 사자춤을 빼놓을 수없다. 허베이성에서는 그 전통이 특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대운하가 창저우시를지나가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에게 큰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창저우는 ‘중국 곡예의 고향’， ‘중국 무술의 고향’， ‘중국 서예의 고향’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창저우시만의 독특한 민속도 탄생했다. ‘창현 사자춤’은2008년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랐으며그 공연 역사는 유구하며 명（明）나라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창현 지역에서 사자춤은 오랫동안 묘회（廟會， 옛날에 잿날 또는 일정한 날에 절 안이나 절 근처에 임시로 설치하던 장）나 춘절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술적 표현이다. 창현에서 사자춤은 그 소박함과 강직함으로 운하 문화를 담고 있다. 춘절마다 각사자춤 공연팀은 북과 징을 울리며 재앙을물리치고 기쁨을 불러오는 춤을 춘다. 창현사자춤은 동작의 기교성이 강하고 유쾌한 춤사위가 빠른 북소리와 어울려 춘절의 기쁨을온전히 표현했다.

춘절이 다가오면 창현의 주저우진 둥관촌에서는 겨울 ‘춘완（村晚）’이 시작되었고， ‘금사자춤을 추며 성세를 기린다’는 제목의 사자춤 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뜨겁게 만들었다. 이 공연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지역 주민들이고 그들은춤을 통해 자신들의 기쁨을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전했다.또한 사자춤은 춘절의 축하 무대에만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공연을 통해학생들에게 전통 사자춤의 의미를 알리고 사자춤 예술을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창저우시의 춘절 예술 활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우차오 잡기（吳橋雜技， 중국 기예의 일종）다. ‘잡기’라는 단어에서 ‘잡’은 다양함을 의미하고 ‘기’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이는 다양한 신체 능력과 기술을 요구하는 공연 예술을 뜻한다. 창저우시 우차오현은 ‘중국 잡기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역사 또한 매우 유구하다.。（剩余2891字）